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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쁜 사랑 이야기

메리 크리스마스/김남조

by 월영공주 2007. 12. 24.
 

 

 

 

 

 

거룩한 그 아기의
이제금 새로운 영혼의 영광이다
메리 크리스마스


벗이여
오늘 밤 성당 돌층계서
환한 네 얼굴 보여 주지 않으련
기도하러 가는 마음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
너 함께 내가 있고프단다

 

 

 

세상에 나서
아직 기도를 올린 적 없다는
너의
오히려 나를 울린 우애의 그늘에서
내가 부끄러워


지금은
천주이신 아기께서 잠드신 시간
정결하고 광화로운 이 시공 속에
우리의 마음을 새겨 종이나 빚었으면

 


마음속에 넘쳐나는
정밀한 강물모양
외로움이 일 적에 울어 주는 종
보고짐이 일 적에도 울어 주는 종

 

벗이여
촛불 밝혀들고
유리창에 비쳐 보는
꽃가게 같은 너여


하늘에선 흰눈을 내려주십시오
펄펄펄 흩날리는 눈보라 속에
눈인 양 새맑은 소망의 기를 올리게 하십시오
메리 크리스마스
놀라운 밤이다

 

 


 


           

 



오늘의 일기: 크리스마스 이브~^^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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