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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글

친구이고 싶은 한 사람...

by 월영공주 2007. 12. 20.
 

     

     

    편지를 띄웠다
    투명한  햇살속으로
    친구이고 싶은 한 사람에게




    오후 커피가 향기로우면 그 향기로움으로
    비가 오면 그 빗소리가 좋은 영화의 감동으로




    눈물이 날 땐 그 순수함으로
    꽃빛이 고와서 눈이 부실때는
    그 아름다움으로 친구가 되고 싶었다




    외로울때는 가만히 곁에 앉아 있어 주었으면 했고
    슬플때는 기대어 울 수 있는 어깨가 되었으면 했고




    기쁠때는 여름날의 물방울처럼
    반짝이는 웃음을 아플때는 따뜻한 손으로
    머리를 가만히 짚어주고 싶었다 



     


    세상 사람들이 모두 등을 돌릴 오해속에서도
    따뜻한 눈빛으로 이해하고
    설령, 그 오해가 사실이라도 그럴 수 밖에 없었을
    네 마음을 감싸주는 사람이고 그런 친구가 되고 싶었다

     




    우연이 필연으로 되지 못했고
    필연이 없으므로 운명도 되지 못했지만
    지금도 난 여전히 친구가 되고 싶다


     


    선입견에, 편견에 낡은 틀속에 가두지 않고
    그저 친구이기에 이해하고 감싸주는
    따스한 눈빛으로 바라 봐 주는




    그래서 "진정 그래, 이런게 친구구나"하고


    언제나 마음에 빛이 되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. ...

     


    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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