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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와 특별한..

빗속의 떨림~

by 월영공주 2007. 8. 11.

   

      
      빗속의 떨림
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炅暾 정재삼
      잿빛으로 하늘을 덮더니
      어느새 대지는 빛을 잃고
     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
      바람은 간데없고
      빗줄기 제법 굵어져서
      처마 끝 낙수 소리
      지나간 추억을 불러들인다
      그날 비가 오던 날
      빗속에 묻었던 속삭임
      무심한 공간을 메우고 있다
      아직도
      사라지지 않는 생생한 추억
      그 날의 빗속의 떨림이 되살아난다. 
      
      2007.08.
      올리브印 
       ♬   ★