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좋은 글

친구인 그대..무슨일 있나요?

by 월영공주 2007. 7. 8.

 
    무슨일 있나요? 사람 속 적적한 도심의 우편함에서 마지막 잎새에 새겨져 떨어진 그대의 소식 나는 나의 소식도 모르고 사는 사이 그대는 나의 소식까지 묻는 마음을 주고 마지막 잎새는 빨간 우체통 한켠에 바들거리며 바람을 맞는다 바람은 잠 자고 소리는 꿈 꾸어라 잎새에 쓴 그대의 편지 흔들리는 내 손으로 잡기 어려워 행여나 부서질랑 발 밑에 떨꾸어 샘난 바람에 불어 날리고 다른 이의 이름을 소리가 부를까 나를 기억하는 그대의 소식은 불면 꺼지고 만지면 삭아질것 같아 휴일 저녁 빨간 우체통 옆을 다시 흐르는 떨리는 숨결 (모셔온 글입니다) 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 그렇습니다. 바쁘고 각박해진 문명사회에서 내 자신의 존재도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있을때 날 기억해주는 한통의 전화... 날 생각해주는 한통의 멜이 문득 나란 존재를 일깨워 줄때가 있답니다. 우리님들...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가끔은 서로가 안부를 묻고 걱정해주고 그리워하는 이들이 되길 원합니다. 오늘도 흔적을 기다리며...

     

    ☆ ☆




오늘의 일기: 냉방병 조심하세요